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가 최근 5년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한 반면 분양물량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약 6만가구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9603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7%, 최근 5년 평균대비 33.1% 감소했다. 빌라나 연립, 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 준공은 늘어 전체 주택 준공실적은 5만892가구로 지난해 10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은 2만2605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9%, 최근 5년 평균대비 60.7% 줄었다. 수도권은 1만5844가구, 지방은 6761가구로 최근 5년 평균보다 각각 45.4%, 76.2%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24.2% 줄어든 3만5879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보다는 26.1% 감소했다. 이중 아파트 인허가가 2만5188가구로 최근 5년 평균대비 25.3% 적었다.
최근 2~3년 간 공급 증가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02가구로 전월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6679가구로 12.7% 줄어든 반면 지방은 5만3823가구로 1.7% 증가해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5.1% 증가한 1만5711가구로 집계됐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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