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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7년 부동산시장 [이슈투데이] "올해 집값 내려간다" 부동산 전망은?

[뉴스투데이]
◀ 박재훈 앵커 ▶

어제 물가에 이어 오늘은 새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좀 짚어볼까 합니다.

11.3 부동산안정화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심상치가 않죠.

지난달 새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평균 7.3 대 1, 한자릿수로 푹 꺾였습니다.

11월, 10월 경쟁률에 비하면 반 토막을 넘어 거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조차 새해 부동산 시장은 안갯속이라고 말할 정도로 불확실성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 박재훈 앵커 ▶

한국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97로, 한 달 만에 10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100보다 적어졌다는 것은 이제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고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데 주택전망지수 100선이 무너진 건 3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반대로 금리전망지수는 5년여 만에 최고치인 124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직격탄이 된 거라는 분석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생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데요. 투자심리를 회복시킬만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겨울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 외에도 현재 경기가 어떤지를 반영하는 소비자동향 지수는 55로 또 5포인트 추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가 됐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 박재훈 앵커 ▶

부동산에 투자하면 손해 보지 않는다, 그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려나 봅니다.

엄주원 아나운서, 해외 투자은행들이 앞다투어 집값 떨어진다는 전망들 내놓고 있다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주택가격이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물량 증대를 그 이유로 들었는데요.

실제로 올해와 내년 신규 아파트 공급은 36만 8천 가구로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물량 23만 5천 가구나 올해 연간수요인 24만 가구를 크게 웃도는 상황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주택경기 회복세가 일단락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뜩이나 집 살 여력이 없는데,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전국 주택 매매가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제는 침체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천8백여 세대 모집에 청약자는 2백 명 남짓, 경쟁률 0.12대 1로 미분양이 속출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입주할 것도 아닌데 언제 팔고 나올지도 그렇고 골치 아프니까 아예 계약을 안 하고 포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미분양 물량으로 나오는 거죠. 갑자기."

일단 건설사의 미분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나중에 건설사가 되사는 조건으로 미분양 물량을 매입하거나, 건설사와 함께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역전세난이나 '깡통전세' 발생 우려가 있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이를 대신 지급하는 보증 상품의 한도를 수도권과 지방 모두 1억 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상황별 맞춤처방이라고 설명하지만, 줄곧 '빚내서 집사라'는 신호를 주던 정부가 2달 사이 규제책과 부양책을 오가면서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박재훈 앵커 ▶

한 가지 다행인 건 전세 가격이 예전처럼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렇게 관측을 하고 있더라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엄격해진 대출 규제로 인해 소득 증빙을 갖추지 못한 예비입주자들이 입주 대신 전세 전환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서 전세물량이 풀리면서 1에서 3% 정도 전세 가격이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이른바 역전세난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 박재훈 앵커 ▶

그런데 생각해보면 말이죠.

부동산, 그동안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렸던 건 그만큼 돈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는 뜻일 텐데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죠.

예금 금리는 낮고, 증시도 5년째 2,000선에서 머무르다 보니 믿을 건 부동산 정도뿐이다, 이런 심리가 컸겠죠.

◀ 박재훈 앵커 ▶

그래도 어딘가 투자는 해야겠다, 하는 들도 있을 텐데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올해 있을까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나마 소형 아파트 인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1, 2인 가구가 대세가 되었기 때문에 작은 평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따라서 노린다면 시세 차익보다는 꾸준한 임대 수익을 낼만한 입지의 소형 아파트를 골라서 투자하라, 또 그런데 올해 상반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은 섣부르게 움직이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봐라, 이런 조언이 많습니다.

미분양이 많다 보니 싸게 판다, 이런 광고들도 많이 보이실 텐데요.

거래하실 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입주가 마무리되고 있는 인천 송도의 아파트 단지.

하지만, 김 모 씨는 이 아파트 분양권 계약서를 손에 쥐고도 구경만 할 처지입니다.

분양 대행사로부터 이른바 '회사 보유분' 분양권을 계약금에 웃돈까지 8천만 원을 주고 산 게 넉 달 전,

[김 모 씨]
"미분양일 때 그 회사에서 물건들을 직원 앞으로 해 놓은 거다. 지금 프리미엄(웃돈)이 한 5~6천(만 원)이 되는데 우리를 1천만 원에 주겠다."

그런데 약속된 등기이전 날짜는 계속 미뤄졌고, 뒤늦게 이상하다 싶어 달려간 집에는 딴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허위 매물이었던 겁니다.

◀ 박재훈 앵커 ▶

20여 년 전 일본이 지금의 우리와 비슷했다고 많이들 비교합니다.

부동산 경기 띄워보겠다고 각종 혜택과 저금리 정책을 펼친 것도, 과열 조짐이 보이자 대출 규제 정책을 꺼내 든 것도 비슷합니다.

그 결과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반 토막이 났고요.

장기 불황의 잃어버린 20년에 빠지고 말았죠.

그 결말은 따라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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