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지역별 > 경기 호반건설, 19일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
"호반 인수 의지 높아..노조 반대 등 향후 과제는 산적"
뉴스1 | 이동희 기자,정혜아 기자 | 입력2018.01.19 17:42 | 수정2018.01.19 17:42
대우건설 본사 © News1
대우건설 본사 ©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정혜아 기자 =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최종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참여했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지분 50.75%를 주당 7700원에 사들이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날 대우건설의 종가(5960원)보다 약 29%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 매각공고 시점의 7000원대 주가를 적용하면 프리미엄은 약 10% 수준이다. 총 인수가격은 1조6000억여원이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에 전체 매각 대상지분 가운데 40%에 대해서만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에 2~3년 뒤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대우건설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산업은행은 약 1조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쥐게된다.

산업은행은 인수가격뿐 아니라 회사 경영의 지속가능성, 자금 조달의 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6일 예정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그 안에 검토를 통해 적정성을 따지겠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단독 입찰로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엘리언홀딩스가 참여했다면 경쟁이 치열해져 본입찰 과정에서 매각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2조원대에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했는데 그 보다 500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며 "초반에는 산은이 기대했던 가격과 호반건설의 (제시)가격이 차이가 커 호반이 완주를 하지 않거나 매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지만 향후 건설경기 악화가 예상돼 시간을 끌수록 (대우건설의)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산은이 기대치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산은이 기대했던 가격보다 5000억원 이상 낮아짐에 따라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 때문에 과거와 달리 호반건설이 이번 인수전은 완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호반건설은 현금이 풍부해 그 동안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요 매각건마다 꾸준하게 거론됐던 기업이다. 다만 본입찰까지 뛰어든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었다.

남은 고비는 대우건설 노조의 반대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호반건설의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라든가 전반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호반이 최종적으로 대우건설을 품게되면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