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갈수록 커지고 수도권 지역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은 8월 둘째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45%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7월 주간변동률이 0.10~0.24%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름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특히 동작구와 강서구는 주간 변동률이 각각 0.72%, 0.70%를 기록했다. 또 관악(0.67%), 은평(0.65%), 강남(0.60%), 서초(0.57%)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0.51%가 올랐으며, 강북 14개는 평균 0.37%이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 시작한 집값 급등세는 수도권까지 옮겨붙고 있다. 8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주간변동률은 0.20%로 전 주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5월부터 줄곧 0.0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7월 넷째주(23일 기준) 0.09%로 오름폭이 커진 후 7월 마지막주(30일 기준)에는 0.11%, 8월 첫째주(6일 기준)에는 0.13%를 기록하며 점점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방은 오히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양극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충북의 경우 8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이 -0.13%를 기록했으며 경북(-0.12%), 울산(-0.09%), 경남(-0.08%), 부산(-0.07%)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그나마 광주(0.15%), 대구(0.07%), 전남(0.04%), 대전(0.03%), 세종(0.02%) 정도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은 0.10%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은 -0.01%를 기록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울은 0.07% 상승률을 기록해 오름폭이 커졌으며, 수도권도 0.02%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구가 0.31%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마포구(0.19%), 동작구(0.17%), 강서구(0.15%), 강남구(0.15%), 강동구(0.14%), 성북구(0.14%)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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