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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DB
강원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DB
희소성·환금성 앞세워 시장 공략… 한계도 분명, 청약 시 꼼꼼해야

공급 가뭄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지만 분위기는 판이하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규제에서 서울·수도권 등 인기지역 집값은 뛰며 분양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방은 일부지역을 빼면 대부분 파리만 날리는 등 양극화가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10년 이상 새 아파트 공급이 없던 삼척·속초·전주 등에 모처럼 공급이 재개돼 흥행 한파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높은 선호도에 흥행보장… 양극화도 산재

공급가뭄 지역 내 신규 아파트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지역 공급에 나선 단지는 수십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는가 하면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도 붙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공급가뭄 지역이었던 곳에 공급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 14년 만에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4만1024명이 몰리며 평균 63.41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39세대 공급에 1만934명이 청약에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 32.1대1을 기록하며 역시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분양권에도 높은 웃돈이 붙는다.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들어서는 ‘춘천파크자이’의 분양권은 전용면적 84㎡(지난 7월, 22층 기준)가 3억813만원에 거래되면서 올 1월 공급 당시 분양가인 2억7830만원보다 2983만원(10.71%) 올랐다.

◆새 아파트에 목마른 공급가뭄 지역

이처럼 10년 이상 아파트 신규 공급이 없는 공급가뭄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수요가 집중된다. 새 아파트는 노후 아파트에 비해 설비가 튼튼하고 특화시설이나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돼 편의성이 높아서다. 또 오래도록 신규 분양물량이 없던 공급가뭄 지역의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아 미래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는 960만6052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는 718만4876가구로 전체 물량의 74.8%를 차지한다.

특히 지역 내 아파트 노후화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는 80% 이상 지역은 전체 225개 시·군·구 중 85개 지역으로 전체의 37.78%에 달한다. 그만큼 새 아파트 대기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공급가뭄 지역의 새 아파트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기 때문에 높은 환금성과 시세안정성이 보장된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분양 대기수요가 풍부하기 때문.

다만 공급가뭄 지역이라고 무조건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다. 서울,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인기지역과 달리 지방 소도시나 외곽지역은 대체로 교통여건 개선 등 추가 개발호재 가능성이 낮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도 빈집이 넘친다. 따라서 값 싼 새 아파트라고 해서 무조건 덤비면 낭패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공급 가뭄 지역은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두터운 데다 인구 유입과 교통망 개선 등에 따른 다양한 추가 호재가 기대된다”며 “다만 지방도 지방 나름이다. 수도권이라도 입지나 편의시설이 조금만 떨어지면 고개를 돌리는 게 수요자다. 지방은 새 아파트라도 분명한 한계가 있으니 청약 시 더 꼼꼼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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