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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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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11배, 최고 30억
강남ㆍ강북間 격차 확대중
“매매시장 위축, 수요 탄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을 기록했다. 전셋값 상위 10위의 평균 거래가격은 27억60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의 11배를 웃돌았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 내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가 전세, 여전한 콧대=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갤러리아포레’ 271㎡(이하 전용면적ㆍ44층) 매물은 이달 50억원에 계약됐다. 갤러리아포레의 매매가격은 입주가 이뤄진 2011년 이후 242㎡ 기준 상위평균가 52억원대로 큰 변동이 없었다. 작년 급매물의 영향으로 약 2억원이 내렸지만, 해가 바뀌고 정상가에 거래되며 다시 50억원대로 회복했다.

반면 전셋값은 꾸준한 상승곡선이다. 같은 면적 기준 2014년 11월 상위평균가는 25억원이었지만, 1년 뒤엔 31억원으로 뛰었다. 현재 펜트하우스(271㎡)를 제외한 가장 넓은 면적의 전셋값은 28억원에서 30억원을 형성 중이다.

성동과 용산의 고가주택이 1~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셋값 상위는 서초구와 강남구 단지들이 대다수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3㎡(5층)는 이달 26억에, ‘아크로리버파크’ 155㎡(15층)은 9월 25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달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245㎡(2층)은 24억원에, 삼성동 ‘아이파크’ 157㎡(22층)은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의 한 공인 관계자는 “고가 단지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워낙 높다보니 수요가 정해져 있어 전셋값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라며 “보유 자체만으로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역 내 양극화는 진행형=정부의 수요 억제책의 영향으로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강남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5억3784만원으로 강북(3억7205만원)보다 약 44,6% 높았다.

상승폭은 비슷했다. 최근 3년간 강북(3억242만원→3억7205만원)과 강남(4억3537만원→5억3784만원)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3%였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지수도 95.5에서 각각 107.9, 106.0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강북(3억5180만원)과 강남(5억663만원) 격차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셋값은 매매가격과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크다. 입지별로 변치 않는 가치가 전셋값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매매시장 위축으로 집값이 조정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동하면 집을 사기보다 전세에 머무르는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며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일부 지역의 높은 전셋값은 내년에도 하락보다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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