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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단독]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신혼희망타운 넣겠다"

서울 도시·주택행정 사령탑,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16일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비롯한 향후 서울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16일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비롯한 향후 서울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서울시가 용산역 뒤편 철도차량기지(국제업무지구) 유휴용지에 신혼희망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중앙정부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 청년·신혼부부 주거문제 해결 및 집값 안정을 꾀하는 한편 여의도·용산 등 시가 계획하고 있는 대형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통합개발구상을 밝힌 여의도의 경우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별 아파트 단지들이 통합 재건축을 할 경우 높이·용적률 등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지난 16일 서울의 도시 및 주택행정 사령탑인 진희선 신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진 부시장은 "정부가 신혼희망타운 용지를 고민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용지를 물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 부시장은 "현재 관련 부서가 총동원돼 서울시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유휴용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용산역 일대 유휴용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용산역 용지의 경우 땅주인이 코레일인 만큼 국토교통부와 큰 그림을 그려봐야 구체적으로 신혼희망타운을 언제, 몇 가구 정도 공급이 가능한지 윤곽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동·방화·지축·신내 등에서 진행 중인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차량기지가 경기도로 이전하는 대신 그 중간에 새로운 역이 생기면 인근에 신혼희망타운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토부가 신혼타운 조기 조성을 위해 서울시에 바라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선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여서 현재로선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10일 싱가포르에서 개발구상을 밝히면서 최근 부동산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등 대형 개발 정책들도 진 부시장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진 부시장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시기에 대해 "용산과 여의도 모두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개발계획을 꼼꼼히 따져 다듬고 있어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지금으로선 올해 4분기다, 내년으로 넘긴다 얘기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 박 시장의 돌발 발언 이후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예상 시기를 거론하는 자체가 부동산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애초 시 안팎에서 거론됐던 8~9월 공개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여의도와 관련해 "남북 경제협력이 뚫리면 여의도가 금융뿐만 아니라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로서 다시 기능이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전체적인 개발 구상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마스터플랜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여의도 대부분이 사유지인 점을 감안해 "주민 입장에서 개별적으로 재건축할 때와 묶어서 통합 재건축할 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놓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현재 개별적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이 통합개발을 할 경우 높이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재건축을 통해 시가 그리는 큰 그림과 좀 더 정합성이 높은 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으로 풀이된다.

진 부시장은 박 시장의 여의도·용산 발언이 최근 집값 상승을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못된 진단"이라면서 "7월 초 발표된 보유세 개편안이 생각보다 집값 상승을 누르는 대책으로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집값 상승 요인이 잠복돼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박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강남·강북 균형발전 계획에 대해서는 "불균형을 잡기 위한 불균형 정책"이라면서 "비강남 지역에 우선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위한 서울시의 구체적인 정책은 19일 박 시장이 삼양동 옥탑방살이를 마치고 나오면서 공개할 예정이다.

진 부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앞으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달 12일 도시재생 국제엑스포를 개최하고 서울을 '도시재생특별시'로 선포할 예정"이라면서 "지방 도시들의 경우 도시재생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들을 서울시가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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