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비율 55%→44%DTI규제 부활·재건축 시장 침체 여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강남 고가주택이 사라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강남3구내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가구수 비율은 지난 2007년2월 55.89%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 44.27%까지 추락했다.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은 참여정부 출범 후 버블세븐이 지정됐던 2006년6월 42.01%에서 2007년2월 55.89%까지 치솟았다.
최고치를 기록한 고가아파트 비율은 이후 2008년7월까지 50%를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직후인 2008년10월부터 50%선이 무너졌다. 금융위기는 2009년3월 39.57%까지 고가아파트 비율을 떨어뜨렸다.
이후 고가아파트 비율은 확대됐지만 2011년3월 이후 DTI규제 부활과 강남재건축 시장 위축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44.27%까지 내려갔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는 시장침체가 길어진데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 약세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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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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