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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서울 아파트 거래량, 최근 1년간 ‘최저’... “극심한 거래절벽”

주요 대단지도 손에 꼽을 정도
가격 포기 못하는 집주인... 간만 보는 매수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을 겪고 있다. 작년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거래량을 주도했던 주요 단지들조차 매매 거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42건으로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413건, 2월 2457건, 3월 2983건, 4월 3186건, 5월 3850건으로 증가해 9월 3400건 정도로 유지하다가 10월(2337건)을 기점으로 11월 1843건, 12월 1818건 등 하락세를 탔다.

평소 매물도 많고 거래량도 많은 대단지도 거래 한파에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거래량 1위를 기록했던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는 1월에 10건 거래됐다. 2위를 기록했던 송파구 파크리오(6864가구)는 7건, 3위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은 단 4건에 불과했다. 작년 거래량 4위를 기록한 송파구 리센츠(5563가구)도 8건, 5위 SK북한산시티도 4건에 그쳤다.

작년 하반기 강남구 거래량을 이끈 대치동 은마아파트(4424가구)도 이번 달에 단 1건만 거래됐다. 인근 대치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집 팔 사람들도 가격을 너무 싸게 내놓고 싶어하지 않는다. 집 살 사람들도 간만 보고 정작 거래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거래절벽이 지난 2022년 미국발(發) ‘고금리 태풍’에 따른 거래 침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6월 1065건에서 7월 644건으로 줄었다가 하반기 내내 1000건 미만을 기록했다. 8월 713건, 9월 607건, 10월 559건, 11월 728건, 12월 835건 등이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바닥권에서 매수자의 심리를 보여주는 유의미한 지표라는 점에서, 거래량 증가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때까지 거래 절벽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은 가격보다는 시장 상황 변화를 훨씬 더 잘 알려주는 풍향계”라며 “거래량은 2차 수요자와 공급자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고점 대비 가격이 확 빠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주저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까지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거래량만으로 보면 ‘최저 수준’은 지나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규제완화, 개발 이슈가 발표되면서 서울에서는 호가를 유지하려는 집주인들도 꽤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 R114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과 1·3대책을 비롯한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매수심리가 회복됐지만 작년 하반기 들어 가계부채 관리 차원의 대출규제 등이 매수심리 위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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